생활꿀팁
레드비트효능 비트즙으로 건강관리 본문
레드비트는 파프리카, 브로콜리, 샐러리와 함께 서양 채소의 대표 4총사로 불리며, 살찐 혈관을 되살리는 피 해독 작용이 탁월하고, 혈전 억제, 혈액순환 향상, 항암, 염증 관리, 간 기능 개선, 혈압 조절, 다이어트, 면역력 증진, 항산화, 피부 관리 등에 수많은 효과를 지녔다고 해요.
이렇게 다양한 레드비트효능으로 인해 최근 비트와 관련된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인데요. 저도 최근 들어 면역력도 많이 떨어졌고 남편이 혈압이 조금 높다 보니 건강 관리 차원에서 꾸준히 복용해보려고 비트즙을 구입하게 됐어요.
저는 건강 관련 TV프로그램에서 레드비트효능에 대해 나오길래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레드비트효능에 대한 연구 자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대표적인 효능으로 혈관, 항암, 항염이 꼽히길래 이에 대한 자료들을 가져와봤어요.
제주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Simvastatin을 처리한 고콜레스테롤혈증 흰 쥐에 있어 비트가 체내 지질 수준, 혈소판 응집 및 적혈구막 Na 유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실험 쥐에게 비트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LDL-C)은 15%나 줄어들었고 좋은 콜레스테롤(HDL-C) 수치는 89%나 증가했다고 해요.
또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건조 비트(Beta vulgaris)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 효과>에 의하면 인체 암세포에 비트추출물을 처리하여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이 무려 76%나 억제됐다고 하네요.
레드비트효능으로는 염증 억제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레드비트 뿌리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에 의하면 염증을 유발한 실험 동물에게 레드비트 뿌리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NO, COX-2 와 같은 염증유발물질의 생성이 43% 상당이나 저해되었다고 해요.
이외에도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레드비트를 좋아했다고 할 정도로 미용 효과도 지니고 있으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꾸준히 복용하면 좋을 식품이겠더라구요.
비트는 샐러드나 주스로 먹기도 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저와 남편은 매번 만들어 먹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게 됐어요. 근데 시중 제품마다 품질 차이가 꽤나 크고 몇몇 제품은 먹어도 별 효과를 느끼기 어렵다고 해서 이왕 하나 먹을 거 확실히 효과보고자 이것저것 따져보게 됐네요.
제가 제품을 고르기 까지 이것저것 확인해보고 검색해본 결과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영양분 함량을 확인하기 위해선 추출 과정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제품들은 제조 과정에서 ‘열수추출’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고온에서 끓여 압착을 하기 때문에 열에 민감한 유효성분이 파괴될 수 밖에 없다고 해요.
열을 가하면 영양분이 파괴된다는 사실은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되었는데 대한 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에 의하면 케일 생녹즙을 가열 살균함에 따른 영양분 함량 변화를 관찰한 결과 비타민C 함량은 66%이상 줄어들었고 유산균은 100% 파괴됐어요.
또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의하면 우유의 가열살균방법의 살균 온도와 시간 조건을 참고하여 비타민 용액을 처리한 후 비타민C의 파괴율을 살펴본 결과 100℃의 온도에서 75.14%나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하네요
이처럼 열수 추출로 고온을 가하게 되면 유효성분들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고 파괴된 영양성분은 활성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비트즙을 고를 때에도 열수에서 추출한 것이 아닌,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을 복용해야 하는거죠.
다음으로, 효소를 통해 추출했는지도 세세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그림과 같이 식물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포벽은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렵다고 해요. 실제로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기 때문이구요.
따라서 세포벽 안의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세포벽 분해 효소가 인체에는 없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된다고 하네요.
반대로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공생미생물에 의한 효소 생성) 코끼리나 기린 같은 채식 동물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식물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즉, 효소가 발효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인데요
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어요.
그래서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복합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셔야 하는거구요.
결과적으로는 효소를 통해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세포벽 안에 담긴 영양분까지 비트의 유효성분들을 오롯이 얻을 수 있는거죠. 이러한 효소의 이점은 논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몇가지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 조건 및 효소 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에 의하면 표고버섯에 효소를 처리한 뒤 추출물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효소제를 처리한 구간이 처리하지 않은 구간에 비해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2배이상 높게 나타났어요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 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따르면 가압가열추출, 열수추출 및 효소처리추출 방법으로 포도 추출액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식이섬유 함량은 효소 추출이 3.21%로, 열수추출(1.61%)와 가압추출(1.25%)보다 2배나 높았으며 특히 안토시아닌의 함량은 4배나 높았다고 해요.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조동화 연구팀의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했더니 페놀산 함량이 무려 20배나 증가했어요.
효소 추출을 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흡수율과 영양성분의 차이가 이렇게 크다는 걸 알 수 있으니 꼭 효소 처리한 비트즙인지 확인해봤답니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고 살펴볼 것은 바로 농약 사용 여부인데요
농약은 세척으로도 100% 제거되지 않아 상당히 위험한데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소금물, 식초물 등을 사용해 농작물을 깨끗이 세척해도 농약 제거율은 최대 84%에 그쳤다고 해요. 더구나 최근에는 식물 내부로 흡수되는 ‘침투성 농약’의 사용량이 늘어났는데 이는 농약 제거율이 더 떨어져 위험성이 높고 암, 피부발진, 호흡장애, 불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제품을 먹으려면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을 골라야 하는거죠.
비트즙이 맛이 없다는 후기도 많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정도였구요. 음식 가려서 먹는 남편도 매일 아침 출근 전에 한 포씩 챙겨먹고 가더라구요. 몇 주 뒤 있을 건강 검진에 혈압 수치가 어느정도 떨어졌을 지 기대가 되네요.
워낙 시중에 많은 제품이 나와 있는데 몇몇 분들은 그냥 가격이나 브랜드만 보고 제품을 구입해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이왕 먹는 거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복용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위의 세가지 사항들은 꼭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돈을 지불하는 만큼 그만큼 효과를 봐야지 좋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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