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비트즙 흡수율과 성분 함량의 차이 확인 본문
예전에는 건강 관리도 소홀히 하고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도 없었는데 요즘에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에 좋다고 하면 스스로 찾아 먹게 되는 거 같아요. 최근 잦은 술자리로 인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과음을 하다 보니 몸도 많이 무거워졌고 앉아 있으면 숨쉬기가 힘들 지경이더라구요.
그만큼 혈관에 노폐물도 많이 쌓였을 거 같은데, 역시나 연말에 한 건강 검진에서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가 약간 높게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혈관 건강에 좋은 식품이 뭐가 있나 찾아봤는데 비트가 눈에 띄었어요.
비트는 파프리카, 브로콜리, 샐러리와 함께 서양의 4대 채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본래 북유럽의 온대지방에서 서식하였으나 최근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에서도 재배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서치해보니 비트의 효능에 대한 자료들이 많더라구요. 연구 논문으로 확인해보니 다양한 효능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요.
비트는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쌓이면 그런 것들을 녹여주는 기능을 하는데 제주대학교에서 진행한 <Simvastatin을 처리한 고콜레스테롤혈증 흰쥐에 있어 비트가 체내 지질 수준, 혈소판 응집 및 적혈구막 Na 유출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인위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 쥐에게 비트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89%나 늘어났으며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15%정도 줄어들었다고 해요.
또한 미국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매일 약 8온스(237ml)의 비트주스를 섭취시켰더니 혈압이 약 10mmHg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근래 들어 고지방 음식 섭취가 잦았던 저에겐 많은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고 할 수 있죠.
비트는 염증 억제에도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한국 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논문 자료를 참고하면 염증 세포에 비트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유발인자의 활성이 85% 이상 억제되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비트의 항암 효과에 대해 확인해보면, 관련 논문인 <건조비트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효과>에 의하면 인체 암세포에 건조비트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결장암 세포의 증식이 65%, 위암 세포의 증식이 77% 상당이나 저해됐다고 해요.
비트는 혈관 건강, 염증 억제, 항암 효과 외에도 피부 관리, 다이어트, 간 기능 향상, 면역력 증진, 활성산소 억제, 빈혈 예방, 변비 완화, 당뇨 개선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으니 때마침 건강 관리에 좋을 거 같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비트즙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지만 저는 분말로 된 제품은 가루 날림이 심해 먹기도 불편하고, 그냥 간편하게 한포씩 따라 먹으면 되는 즙 제품이 좋더라구요.
구매에 앞서 도통 어떤 제품을 먹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는데 블로그나 기사,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제가 구입한 비트즙은 바로 ‘더작’ 제품인데요. 수많은 제품 중에서 왜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는지 하나하나 설명해드리도록 할게요.
시중에 나와있는 비트즙 제품 10가지 중 8~9가지는 열수 추출, 즉 뜨거운 물로 끓여 압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열에 민감한 영양성분들은 파괴될 수 없다고 해요.
영양분들이 열에 얼마나 민감한지 논문 자료 몇가지를 살펴보면,
한국조리과학회지에 게재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에 열을 처리한 후 영양분 파괴율을 살펴본 결과 비타민C는 100℃에서 70%이상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100% 파괴됐다고 해요.
또한 대한 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에 따르면 케일 생녹즙을 가열 처리한 뒤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한 결과, 비타민C 함량이 무려 66%나 줄어들었으며 유산균은 열처리로 인해 100% 파괴됐다고 하네요.
이처럼 열수 추출로 70~100℃ 이상의 온도를 가하게 되면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60℃ 이하의 온도에서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해요. 영양성분도 남아있지 않은 건강식품을 돈과 시간 버려가며 드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데 안타까울 뿐이죠.
즙이나 추출 제품은 반드시! 60도 이하에서 추출한 제품을 고르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유기농인데요.
보통 농산물을 깨끗이 세척하면 농약이 완전히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식약처의 자료를 보면 농약은 물로 씻어낸다 하더라도 80%정도 제거될 뿐 나머지는 섭취하게 돼 몸속에 그대로 쌓이게 된다고 해요. 이렇게 잔류농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 발진이나 호흡 질환, 면역 저하, 암, 장기 손상, 치매, 자폐아 출산 등의 악영향을 초래하는데 농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98년 이후 4만6천여명인 것을 생각하면 경각심을 가져야할 필요가 있죠.
따라서 안전한 제품을 복용하기 위해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비트즙인지 확인해보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효소 추출에 대해 확인해 볼건데, 어찌 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으니 잘 보셔야 하는데요.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드리도록 할게요.
그림과 같이 식물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 등)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세포벽은 원 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데, 이런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나무,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해요.
따라서 세포벽 안의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세포벽 분해 효소가 인체에는 없어 영양분 흡수를 할 수 없고 배출하게 되는 건데요.
반면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어요(공생미생물에 의한 효소 생성). 코끼리나 기린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하는 이유도 식물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인거구요.
인체는 입에서 아밀라아제가 작용하여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선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며, 소장의 이자액 속 리파아제, 트립신, 말타아제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서 융털에서 흡수되게 해요. 즉 단순히 먹는다고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어야 흡수를 할 수 있는 구조인거죠.
다시 말해 효소가 발효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거에요.
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요.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어요.
그래서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복합 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셔야 하는 거구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효소를 통해 추출한 제품을 먹어야 세포벽 속 영양분까지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거죠. 효소와 관련된 연구 자료도 많길래 가져와 봤어요.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 조건 및 효소 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에 따르면 표고버섯을 대상으로 효소 처리에 따른 추출물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효소처리군의 전체 아미노산 함량은 비처리군에 비해 2배나 높았다고 해요.
또한 호서대 식품생물공학과 및 식품기능안전연구센터 소속 최선주 연구팀의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을 살펴보면, 연잎추출물에 효소를 처리했더니 총 폴리페놀 함량이 25.5%가량 높아졌으며, 황기의 유효성분의 추출 함량을 높이기 위하여 효소를 사용한 결과 영양분 함량이 4~5배나 높아졌어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진행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뒤 유리 페놀산 함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페놀산 함량이 20배나 증가했어요.
이처럼 효소 추출을 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영양성분의 차이가 크니 꼭 효소 추출한 제품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래요.
지금까지 제가 제품을 구입할 때 확인해본 사항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복잡할 수 있어도 이런 사항을 하나하나 비교해보니 품질 면에서 차이가 확실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찾는 제품이다 보니 아무 제품이나 복용하면 부작용도 유발할 수 있고 이것 저것 따져보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제품 복용한 지 보름 정도 지났는데요. 구입하기 전에 여러 후기를 찾아봤을 때 맛이 없다는 경우도 많아 걱정이 되었는데 복용이 힘들 정도는 아니였구요. 그냥 한 포 쭉 들이키면 되니 먹기도 간편하고 좋았어요. 아직 보름밖에 되진 않았지만 피로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던 게 나름 개선되었고 확실히 몸이 많이 가벼워진 게 몸소 느껴지더라구요.
다른 효과는 더 먹어봐야 알겠지만 조만간 건강검진을 다시 받아보려고 해요. 저처럼 비트로 건강 관리 생각중인 분들은 잊지 말고 품질 꼼꼼하게 따져 보시기 바래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먹으나 마나 한 제품 10번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것 1번 먹는 것이 좋으므로 먹는 것만큼은 꼭 더 좋은 제품을 고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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