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복용법 및 품질 분석 기준은? <팩트체크>

[참고논문]

1.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예비조사>, 웨스턴약리학회지(2002)

2. <천연식물 노니 추출물에 관한 연구>, 한국식물공학회지(2004)

3. <노니가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 활성에 대한 분자적 기전>, 민족약학회지(2008)

 

‘노니’에는 건강에 유익한 식물성 화학물질인 파이토케미컬 200여종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을 비롯, 염증 완화, 다이어트, 피부 관리, 체내 독소 배출, 성인병 예방, 혈액순환, 항암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며 노니복용법으로 노니원액, 환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본 뒤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노니의 효능을 알아보고 제품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항염 작용

웨스턴약리학회지에 실린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예비조사>에 의하면 발에 염증을 유발한 쥐에게 노니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10mg 주입에 의해 발 부종이 40%나 완화되었고, 200mg 주입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완전히 억제됐습니다.

 (02) 고혈압 예방

뉴욕 내과의사 스캇겔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4주동안 노니를 섭취시킨 뒤 그에 따른 변화를 관찰한 결과 환자들의 혈압 수치가 섭취 전과 비교 7.5%나 줄어들었습니다.

 (03) 암 세포 사멸

한국식물공학회지에 기재된 <천연식물 노니 추출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암세포주에 노니엑기스를 첨가하여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더니 암세포의 번식이 80%나 억제됐습니다.

 (04) 면역력 향상

민족약학회지에 실린 <노니가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 활성에 대한 분자적 기전>을 참고하면 피실험자들에게 노니를 섭취시킨 결과 16일 후 감마인터페론의 생성이 증진되었는데, 감마인터페론은 면역 자극과 조절 능력을 지닌 성분으로 생성이 높아질수록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노니. 이에 간편한 노니복용법으로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저품질도 많기 때문에 품질을 세세하게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중에서 가장 판매율이 높은 노니원액을 기준으로 하나하나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POINT 1 : 저온추출

시중에 나와있는 노니원액 10가지 중 8~9가지는 열수에서 추출하는 ‘열수추출방식’을 사용하는데 70℃ 이상의 고열을 가하는 이 방식으로는 열에 민감한 영양분이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암예방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참고하면, 케일 생녹즙을 가열 살균함에 따른 비타민C 함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분만에 비타민C 함량이 66%나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실린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에 열을 가한 결과 100℃에서 비타민C가 70%이상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처럼 높은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최대 100%까지 파괴되고 성분이 파괴된 제품들은 먹으나 마나 이기 때문에 노니원액을 고를 때에도 50℃ 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 POINT 2 : 효소추출

또한 효소 추출한 노니원액인지도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식물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 등)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벽은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데,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의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세포벽 분해 효소가 인체에는 없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됩니다. 반대로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공생미생물에 의한 효소 생성) 코끼리나 기린 같은 초식동물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식물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효소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룰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복합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골라야 노니를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 자료 몇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조건 및 효소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에 따르면 표고버섯에 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2배이상 증가했습니다.

호서대 연구팀의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에 의하면 연잎 추출물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효소 처리군이 비처리군에 비해 25.5%나 높게 나타났으며, 선례 연구에서 황기의 유효성분 추출 함량을 높이고자 효소를 사용한 결과 유효성분 함량이 4~5배나 증가했습니다.

한국식품과학회지에 게재된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 옥수수 가루의 유리 페놀산 함량이 미처리 대조군과 비교하여 10.5배 높았으며 페룰산 함량은 20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효소 처리 여부에 따라 영양분 함량에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효소를 사용한 노니원액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POINT 3 : 유기농

마지막으로, 유기농노니를 사용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흔히 농산물을 깨끗이 세척하면 농약이 씻겨 나갈거라 생각하지만 식약처의 조사에 따르면 수돗물, 식초물, 소금물 등을 사용해도 농약 제거율은 80~85%에 그칩니다.

 

이는 15%이상의 농약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남아있는 잔류농약은 장기 손상, 암, 불임, 조기 치매, 면역 저하, 피부병 등을 유발해 위험성이 높으며 최근에는 식물 내부로 스며들어 제거율이 더 떨어지는 침투성농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을 먹으려면 농약을 전혀 이용하지 않은 유기농 제품을 복용해야 합니다.

앞서 확인한 기준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잘 팔리는 노니원액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이 저온 추출, 효소 추출, 유기농 등의 기준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노니의 효능과 함께 노니복용법, 제품 고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수의 임상 시험을 통해 그 효과가 검증된 열매 ‘노니’.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찾는 제품인 만큼 번거롭더라도 품질을 하나하나 비교해 좋은 노니원액 제품을 선별해내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로봇청소기 제품별 품질과 가격, 성능 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똑똑한 소비자’ 님의 블로그 글 <노니복용법 및 품질 분석 기준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