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위장에 좋은 음식, 효과를 다룬 논문자료 확인 본문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동시에 소화가 시작되는 기관으로, 위의 내벽세포에서는 펩시노겐과 염산을 분비하는데 염산은 강한 산으로 음식물에 섞여 있는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줘, 위를 보호해 줍니다.
음식은 생명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물의 영양분을 체내로 올바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환경으로 인해 체내의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위에 질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죠.
소화불량은 위장의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음식을 제대로 분해하지 못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위벽이 손상되어 위궤양으로 이어지며 심각하게는 위암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장에 좋은 음식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고 생활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은데요. 위장에 좋은 음식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양배추’가 있는데, 양배추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상을 도와주는 비타민U, 출혈성 점막 손상을 막아주는 비타민K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장기 섭취 시 위 점막 회복률이 높아집니다. 이 밖에도 비타민A와 철분, 칼슘, 비타민C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이나 혈액순환, 해독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양배추가 위장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다수의 논문을 통해서도 검증되었습니다. 실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살펴보면, 양배추즙을 저농도와 고농도로 흰 쥐에게 7일간 경구 투여한 뒤 위 손상 억제효과를 관찰한 결과 양배추 저농도군은 위 점막의 손상이 30%나 억제되었고 고농도군은 무려 46%의 억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진행한 실험을 통해서도 양배추의 효능이 검증되었는데요.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가넷 체니 박사팀은 백명의 소화성궤양 환자들에게 양배추 주스를 제공하였고 소화성 궤양 증상이 빠르게 치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배추는 위 보호 효과와 함께 위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적양배추 추출물이 인체 유방암세포의 세포 사멸에 미치는 영향”을 참고해보면, 인체 암세포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위암세포의 증식이 70.2%나 억제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양배추는 위 건강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데요. 양배추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주스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매번 챙겨 먹거나 만들어 먹기가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 이에 최근에는 많은 업체에서 양배추를 더욱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양배추즙, 진액, 주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별로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서는 품질이 낮아 효과를 보기 어려운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제조방식이나 원재료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우리의 위를 더욱 확실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양배추즙과 같이 원물을 추출하는 제품들은 제조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열수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온을 가해 압착을 하는 방식으로는 열에 약한 영양분이 파괴되기 쉬운데요. 영양분이 열에 얼마나 민감한지 관련 자료를 참고해보면,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에 열을 처리한 후 비타민C의 파괴율을 분석한 결과 100℃의 온도에서 70%이상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100%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한국조리과학회지)
또한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을 참고해보면 케일 생녹즙을 가열 살균한 결과 20분만에 비타민C의 함량이 66%이상 줄어들었고 유산균은 열 처리로 인해 100% 파괴되었습니다. (출처. 대한암예방학회지)
추가로 열수추출과 저온추출을 비교한 논문을 참고하면, “저온용출법을 이용한 검은콩, 작약, 녹차 추출물의 두피 개선 효과”에 따르면 검은콩, 작약, 녹차 저온용출물의 두피에서의 효능을 연구한 실험 결과 저온추출물은 열수추출물보다 항산화력이 무려 200%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대한미용학회지)
이렇게 양배추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70℃이상의 고열을 가할 경우 영양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고 파괴된 성분들은 활성이 나타나지 않아 먹으나 마나 한 게 되는데요. 따라서 양배추즙을 선택할 때에도 50℃이하의 저온에서 추출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인지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효소 추출 여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복잡할 수 있으니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양배추, 즉 식물의 세포 구조부터 확인하면, 위 그림과 같이 식물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 등)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벽은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데요, 흔히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포벽 안에 있는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사람의 몸에는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식물 속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전부 배출하게 됩니다.
반대로 동물 중에서도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인 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코끼리나 말, 기린 같은 초식동물들이 풀이나 채소만 먹고도 커다란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식물세포벽을 분해하여 그 속에 있는 각종 영양성분들을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이죠.
즉, 효소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포벽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복합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효소에 대한 자료를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따르면 가압가열추출, 열수 추출 및 효소처리추출 방법으로 포도추출액의 품질을 조사했더니 식이섬유 함량이 2배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안토시아닌 함량도 효소추출액이 가압 및 열수추출액보다 2~4배나 높았습니다.
호서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세포벽 분해효소 처리에 의한 연잎 추출물의 항산화 및 tyrosinase 저해 활성”을 살펴보면 연잎에 Ceremix, Celluclast, Promozyme 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총 폴리페놀 함량이 25.5%나 증가했습니다. 더구나 황기에 효소를 처리한 선례 보고에서는 효소 처리 후 유효성분의 추출 함량이 4~5배이상 높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한 옥수수 가루의 유리 페놀산 함량이 미처리 대조군에 비해 10.5배나 높게 나타났으며 각각의 유리 페놀산 중에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페놀산은 페룰산으로, 효소 처리로 인해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효소를 처리했냐 안했냐에 따라 영양분 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양배추즙 중에서도 효소 처리한 양배추즙을 구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유기농재료를 사용했는가 인데요.
농산물을 물로 세척할 경우 농약이 제거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상 물로 세척해도 농약을 100% 제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식약처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풋고추, 상추, 파 등 우리가 즐겨 먹는 농산물을 물로 깨끗이 세척했더니 농약제거율은 최대 80%에 그쳤습니다. 자료를 보면, 풋고추나 파의 경우 농약 제거율이 약 45%에 불과한데, 이는 적어도 55% 이상의 농약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잔류농약은 체내에 장기적으로 쌓여 피부병이나 호흡질환, 각종 암, 불임, 자폐아 출산, ADHD, 면역 저하, 조기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데요.
더구나 최근에는 식물 뿌리, 잎, 줄기 등으로 깊이 스며들어 세척률이 더 떨어지는 ‘침투성 농약’을 많이 이용해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유기농 양배추즙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위의 세가지 내용을 토대로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을 비교해본 결과, 아직까지는 ‘더작’ 등 일부 제품만이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네요.
지금까지 위장에 좋은 음식, 양배추의 효능과 함께 양배추즙 제품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특히 위장 질병의 경우 방치하면 소화불량, 속쓰림 등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위암, 위궤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양배추와 같이 위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덧붙여, 간편한 섭취를 위해 양배추즙을 구입하신다면 적어도 앞서 말씀 드린 세가지 사항들은 꼭 확인해보시고 품질이 좋은 제품 선별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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