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마늘만드는방법 및 제품 고르는 TIP [MBC스페셜]

 

+참고논문+

1. <마늘 중 지용성 성분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연구, 한국영양학회지(1990)>

2. <장시간운동시 마늘 섭취가 항피로 및 피로회복에 미치는 영향, 한국 영양식량학회지(1995)>

3. <Paraquat에 의해 유발된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흑마늘추출물의 항산화 효과, 한국식품과학회지(2011)>

 

마늘은 우리나라 음식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재료이자 건강 관리에 다방면으로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더구나 마늘을 숙성시켜 흑마늘로 만들면 항암, 피로 회복, 간 기능 향상,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 심혈관 질환 예방, 체중 감량, 독소 배출, 염증 억제 등의 효능이 더욱 극대화 되는데, 이에 최근에는 집에서 흑마늘을 만들어 먹거나 시판되는 흑마늘즙, 진액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서는 먹으나 마나 한 제품도 많기에 이를 세세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우선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흑마늘의 효능을 알아보고 흑마늘만드는방법 및 제품별 품질 기준에 대해서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각종 암 예방

한국영양학회지에 게재된 고려대학교 연구팀의 <마늘 중 지용성 성분의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연구>에 따르면 결장암세포에 흑마늘추출물을 투여하여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암세포의 증식이 무려 90%나 억제됐습니다.

 

 

(02) 피로 회복

부산대학교에서 진행한 <장시간 운동시 마늘 섭취가 항피로 및 피로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의하면 건강한 남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하여 흑마늘을 14일간 꾸준히 섭취시킨 뒤 운동부하 전과 후에 혈액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피로도를 나타내는 젖산의 수치가 17%나 줄어들었습니다.

 

(▲출처. The Antioxidative Effect of Black Garlic Extract on Paraquat-induced Oxidative Stress in ICR Mice(2011))

 

(03) 간 기능 향상

흑마늘은 간 기능 향상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Paraquat에 의해 유발된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흑마늘추출물의 항산화 효과>를 살펴보면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해 간이 손상된 쥐에게 흑마늘추출물을 투여했더니 혈중 간조직 손상 지표인 AST, ALT가 정상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간에서 생성되는 항산화물질의 함량은 44%나 높아졌습니다.

 

 

흑마늘이 이처럼 다방면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흑마늘만드는방법을 검색하거나 시중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흑마늘만드는방법은 깨끗이 씻은 마늘을 전기밥솥에 넣어 보온 상태로 15일간 숙성시킨 뒤 꺼내어 10일가량 말리면 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집안에 냄새가 배며 한번에 만들 수 있는 양도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섭취와 보관이 간편한 흑마늘즙 등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다만 앞서도 이야기했듯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제조방식, 원재료 등의 사항을 하나하나 살펴봐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인트 하나, 제조방식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내는 ‘추출액방식’을 사용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을 뿐 부산물에 남아있는 지용성 성분들은 그대로 버려지게 됩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녹차의 성분 가운데 약 70%가 물에 녹지 않는 지용성 영양분이기 때문에 끓여 마실 경우 30%의 유효성분만 얻을 수 있으며, <최신인삼재배> 등 서적에 의하면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 녹지 않는 성분은 52.2%로, 홍삼을 달이면 52.2%의 유효성분들은 버려지는 찌꺼기 속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부산물에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논문을 통해서도 입증됐는데, <채소부산물을 이용한 생리활성농축물 및 식이섬유의 제조기술개발>을 살펴보면 간암을 유발시킨 쥐에게 채소부산물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은 쥐와 비교 간암 발생률이 35%나 낮았습니다.

 

 

또한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실린 <Medicinal Food로의 활용을 위한 홍삼박의 식품영양학적 접근-영양성분 분석, 수용성 항산화 물질 및 항산화 활성->을 살펴보면 홍삼 부산물의 아미노산 조성과 무기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부산물 100g 중 칼륨, 마그네슘이 각각 134.3mg, 82.8mg, 칼슘은 657.3mg나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추출액방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바로 원재료를 갈아 넣는 ‘분말액방식’으로, 이는 흑마늘을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낸 분말을 활용하기 때문에 물에 녹는 특성과는 상관없이 흑마늘의 모든 성분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마늘껍질에는 육질보다 식이섬유가 4배, 총 폴리페놀이 7배나 많은 등 유효성분이 더 풍부하기 때문에 전체를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즉, 제조 과정에서 영양분이 손실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으므로 흑마늘즙을 구입할 때에도 추출액제품이 아닌 분말액제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포인트 둘, 분말입자크기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분말 입자의 크기입니다.

 

 

흑마늘을 미세분말로 아주 잘게 갈아낼 경우 줄어든 입자 크기로 인해 표면적이 넓어져 체내 흡수율이 더욱 증대되는데 <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화학적 및 항산화특성에 대한 미세분말의 효과>에 의하면 포도주박 식이섬유를 미세분말화 시킨 결과 보수력과 수분유지력이 높아졌으며 팽윤성, 흡유력, 아질산염 이온 흡수력도 1.5배이상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흡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사용된 분말이 일반분말이 아닌 미세분말인지도 세세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 포인트 셋, 유기농흑마늘

체내에 쌓이면 장기를 손상시키고 암, 조기 치매, ADHD, 우울증, 신경계 이상,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는 ‘농약’.

 

 

흔히 농산물을 세척하면 농약이 제거될거라 생각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잔류농약 제거율>에 의하면 소금물, 식초물 등을 사용해 농산물을 깨끗이 씻어도 농약 제거율은 최대 84%에 그칩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식물 내부로 스며드는 ‘침투성농약’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농약을 제거율이 더 떨어져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을 복용하기 위해선 재배 과정에서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 흑마늘즙을 골라야 합니다.

 

 

앞서 확인한 바와 같이 시중 제품들은 제조방식, 원재료 등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큰데, 많이 팔리는 흑마늘즙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이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지금까지 흑마늘의 효능과 함께 흑마늘만드는방법 및 제품별 품질기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건강 관리에 있어 다방면으로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흑마늘’.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선 번거롭고 복잡하더라도 오늘 확인한 사항을 하나하나 살펴 품질이 좋은 흑마늘즙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성능과 가격, 품질 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합리적인 소비는 어렵지 않다’ 블로그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