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비트 효과와 제품 고르는 법 check!

 

겨울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남편, 결혼할 당시만 해도 30대 초반이라 건강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않고 밥만 잘 챙겨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한해 한해 달라지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나이가 먹은 만큼 면역력도 많이 떨어지고 한번 질병에 걸리면 도통 나을 기미도 안 보이구요.

 

게다가 워낙 술자리도 잦고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는 탓에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꽤 높게 나왔는데요.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리미리 관리 해야겠다 싶어 혈관 건강이나 면역력에 좋은 음식이 무엇이 있나 찾아봤어요. 알아보니 비트가 혈관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혈관 건강에는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건강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던 게 아니라 비트라는 채소가 저에게는 다소 생소했는데요. 비트는 서양 4대 채소 중 하나로, 붉은 빛을 띠고있어 레드비트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혈관질환 예방, 면역력 증진, 다이어트, 피부 노화방지, 빈혈 예방, 간 해독, 염증 억제, 항산화 작용 등이 있으며, 섭취 방법은 샐러드로 먹기도 하지만 보통은 섭취와 보관이 간편한 비트즙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단, 레드비트의 효능이 다양하다고 해도 제품마다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제조 과정이나 원재료 등을 세세하게 비교해봐야 해요. 우선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에 대해 확인하기 전에 관련 연구자료를 통해 비트의 효능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독일 식품영양학회지게 게재된 보벡 연구팀의 <레드비트 섬유질이 렛트의 식이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화학적 유도에 의한 결장암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한 쥐에게 비트를 먹인 결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이 30%나 줄어들었고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60%나 줄어들었다고 해요.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비트주스를 꾸준히 섭취 시켰더니 혈압 수치가 약 10mmHg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비트는 염증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요. 제주대학교에서 진행한 <레드비트 뿌리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에 의하면 염증을 유발한 쥐에게 비트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유발인자의 활성이 무려 85%이상 억제됐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비트의 항암효과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자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건조비트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효과>에 따르면 인체 암세포에 비트 추출물을 처리했더니 결장암세포의 증식이 65%, 위암 세포의 증식이 77%이상 저해됐다고 합니다.

 

 

비트가 이처럼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다고 하니, 남편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딱 인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시중에는 워낙 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제품별로 품질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서치해보고 알아봤는데요. 제가 확인한 사항들이 꽤나 유용한 정보들이기 때문에 공유해보려고 해요. 이왕 건강 관리 하는 거 하나를 먹더라도 조금 더 괜찮은 제품을 복용하면 좋으니까요.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저온추출”.

온라인이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10가지 중 8~9개는 뜨거운 열수로 추출을 하는 ‘열수추출방식’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상당량 파괴될 수 있다고 해요. 실제로 영양분이 얼마다 열에 민감한지 관련 자료를 통해 확인해 보자면,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에 따르면 케일 생녹즙을 20분동안 가열 살균한 뒤 영양성분 함량을 관찰한 결과 가열 전과 비교 비타민C 함량이 66%이상 줄어들었고 유산균도 열 처리로 인해 100% 파괴됐어요.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의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따르면 우유의 가열살균방법의 살균 온도와 시간 조건을 참고하여 비타민 용액을 처리한 후 비타민C의 파괴율을 살펴본 결과 100℃에서 70%이상, 121℃에서는 100% 파괴됐다고 하네요.

 

이처럼 열수추출을 사용하면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영양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60℃ 이하의 온도에서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해요.

 

최근 영양분도 남아있지 않은 건강식품을 돈을 낭비하고 시간까지 써가며 드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데, 비트의 영양성분을 고려한다면 즙이나 추출 제품은 반드시!! 60℃ 이하에서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다음으로 살펴본 것은 ‘유기농’이에요.

농약은 각종 부작용과 질병을 유발하지만 그 위험성을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더구나 농산물을 깨끗이 세척하면 농약이 제거될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식약처의 자료를 참고하면 농약은 물로 씻어낸다고 하더라도 80%정도 제거될 뿐 나머지는 농작물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해요.

 

이렇게 남아있는 잔류농약은 각종 암, 불임, 자폐아 출산, ADHD, 조기 치매, 피부발진 등의 악영향을 유발하는데 농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1년에 약 3천명인 것을 생각하면 분명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할 수 있죠.

 

건강을 위해 찾는 제품인데 복용 후 농약 부작용에 시달릴 수는 없으니, 안전한 제품을 먹기 위해서라도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 비트즙인지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효소 추출한 제품인지도 살펴봤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도 있으니 잘 보셔야 해요. 하나하나 설명해드릴 테니 잘 따라오시기 바래요.

 

 

그림과 같이 식물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 등)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세포벽은 원 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렵다고 해요. 이런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나무,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따라서 세포벽 안의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인체에는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영양분 흡수를 할 수 없고 그대로 배출하게 된다고 하네요.

 

반면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공생미생물에 의한 효소 생성). 코끼리나 기린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집을 유지하는 이유도 식물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인체는 입에서 아밀라아제가 작용하여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선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며, 소장의 이자액 속 리파아제, 트립신, 말타아제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서 융털에서 흡수되게 하는데요. 즉 단순히 음식을 먹는다고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어야 흡수를 할 수 있는 구조인거에요.

 

다시 말해 효소가 발효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것인데요.

 

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복합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셔야 해요.

 

복잡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비트의 영양분을 고스란히 누리려면 효소를 통해 추출한 제품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거죠. 효소에 대한 논문자료 몇가지만 확인해보도록 할게요.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의하면 가압가열추출, 열수 추출 및 효소처리추출 방법으로 포도추출액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식이섬유의 함량은 효소 추출이 열수 추출과 가압 추출보다 2배이상 높았고 안토시아닌 함량도 효소 추출이 2~4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해요.

 

 

또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조동화 연구팀의 논문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분 함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페놀산 함량이 무려 20배나 증가했다고 하네요.

 

 

효소를 통해 추출할 경우 체내 흡수율도 높아지는데요.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계명대학교 정용진 연구팀의 <효소 처리한 돈혈 활용 철분분말제제 특성>을 참고하면,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이용하여 돈혈 분말을 제조한 뒤 생체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효소 처리 후 돈혈 분말의 체내흡수율이 2.9배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이처럼 효소 추출을 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영양성분과 흡수율의 차이가 크니 꼭 효소 추출한 비트즙 제품을 고르셔야 해요.

 

 

이를 종합해보니 시중에는 이러한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제가 구입한 제품은 더작 비트즙인데, 이 제품은 후기도 괜찮고 재구매율도 높다고 해서 구입하게 됐어요.

 

저희 남편은 점심 식사 후 한 포씩 먹고있어서 아침마다 챙겨 나가는데요. 아직 복용이 10일 정도밖에 지나진 않았지만 확실히 얼굴에 생기도 돌고 피로감도 심하지 않은 것 같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이것 저것 따져보느라 오래 걸리긴 했지만 확실히 효과는 괜찮은 것 같아 뿌듯했네요.

 

무슨 제품 하나 사는데 이렇게 깐깐하게 따져보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런 사항들을 확인해보니 품질이 낮은 제품을 먹을 바에는 안 먹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먹으나 마나 한 제품 10번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것 1번 먹는 것이 좋으므로 먹는 것만큼은 꼭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셔서 꼼꼼하게 비교해 구입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