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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에 좋은 음식, 검증 자료로 어떤 게 있을까 본문
최근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자극적인 음식 섭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흡연, 음주 및 커피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의 위장기능이 상당히 저하되고 있는데요.
지속적으로 속쓰림과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고, 실제 진료를 통해서도 위염, 역류성 식도염과 같은 질병을 진단받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려면 위에 자극을 주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알코올이나 불필요한 약물 복용도 피해야 하구요.
또한 평소 위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양배추’는 위 건강에 탁월한 비타민U, K 등의 영양소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고 염증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실제 양배추의 효능을 입증한 자료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대학교 연구팀은 위에 염증을 유발한 쥐에게 양배추즙을 저농도와 고농도로 7일간 경구투여하고 위 손상 억제 효과를 관찰했는데요. 시료 투여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면, 저농도의 양배추즙 투여는 위 점막의 손상을 30%나 억제하였고 고농도에서는 46%의 억제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염증 인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염증유발단계의 주요 유전자인 iNOS, COX-2, TNF-α 및 IL-1β에 양배추 추출물을 처리하였고 시료를 처리한 모든 군에서 염증관련인자들의 발현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양배추즙의 인체위암세포(AGS) 성장 억제 효과와 HCl-Ethanol로 유발된 흰쥐의 항위염 효과(2013)> 논문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가 위장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은 미국의 한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었는데요. 1949년도에 진행된 미국 스탠퍼드 의대 가넷 체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13명의 소화성궤양환자들을 대상으로 양배추 주스를 꾸준히 마시게 한 결과 환자들의 소화성궤양이 완치되었습니다.
또한 가넷 체니 박사는 1952년에도 임상 시험을 꾸준히 진행했는데요. 백명의 위장질환 환자에게 양배추 주스를 제공한 결과 86명의 환자가 2주 내에 복통이 완화되었고 전체의 81%가 일주일 이내에 복통이 사라졌습니다.
덧붙여 2002년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양배추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위궤양과 소화성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해주며, 위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이처럼 양배추의 효능을 다수의 연구를 통해 검증되었는데요. 하지만 매 끼니마다 생양배추를 챙겨 먹거나 주스, 샐러드 등으로 만들어 먹기가 다소 번거로운 만큼, 최근에는 보관하기 쉽고 복용도 간편한 양배추즙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 판매되고 있는 제품마다 품질이 각기 다르고 그 중에서는 섭취하나 마나 하는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제조되었는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는지에 대해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합니다.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한 기준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 첫째, 저온에서 추출했는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10개 중 8~9개의 브랜드에선 열수추출방식을 이용하는데요. 이는 70℃ 이상의 열수에서 추출을 하는 방식으로, 높은 온도를 가하는 만큼 열에 약한 영양성분들이 파괴되기가 쉽습니다.
쉬운 예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기재된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활성>에 의하면 마늘 추출물에 들어있는 항균활성물질의 열 안정성을 조사하고자 마늘 추출물을 50~100℃까지 10℃ 간격으로 열 처리한 결과, 60℃에서 항균 활성이 급격히 낮아졌으며 90℃이상에서 10분 이상 가열할 경우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비타민은 열에 민감한 영양소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 논문을 확인해보면 우유를 가열 살균하는 방식을 참고하여 비타민용액을 처리한 후 비타민C의 파괴율을 분석한 결과 100℃의 온도에서 75.14%, 121℃에서는 100% 파괴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양배추즙을 제조하는 과정에서도 70℃ 이상의 열을 가할 경우 영양분이 상당량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50℃이하)에서 추출한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둘째, 효소로 추출했는지
저온 추출과 열수 추출도 영양분 함량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효소 추출 여부에 따라서도 함량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이는 식물 세포의 구조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그림을 참고하여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림과 같이 식물(양배추)의 세포는 세포벽이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둘러싸고 있으며, 이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데요,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포벽 속에 있는 생리활성물질, 즉 영양성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기 위해선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인체에는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하게 됩니다.
반대로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흔히 코끼리나 기린같은 초식동물이 풀만 먹고도 커다란 몸집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식물 세포벽을 분해하여 그 안에 있는 각종 영양분을 전부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즉, ‘효소’로 세포벽을 분해해 영양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고, 더불어 고분자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각기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고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세포벽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해하려면 2가지 이상의 효소(복합 효소)를 사용한 양배추즙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효소의 효과에 대해 검증한 논문 자료 몇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 조건 및 효소 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을 살펴보면 표고버섯에 효소를 처리한 후 영양분 함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아미노산 함량이 효소 처리 전과 비교 2배나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발표논문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따르면 포도 추출액을 가압 가열, 열수, 효소 처리 방법으로 추출한 결과 효소 처리한 추출물이 가압 가열 및 열수 추출물에 비해 식이섬유 함량이 2배, 안토시아닌 함량이 2~4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농촌진흥청에서 진행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를 처리한 결과 영양성분인 페놀산의 함량이 무려 20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효소 추출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영양분 함량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꼭 효소 처리한 제품(그 중에서도 복합효소를 사용한 제품이 세포벽 분해율이 더 높습니다)을 골라야 합니다.
◆ 셋째, 유기농 양배추를 사용했는지
끝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유기농.
농약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질 않는 만큼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는지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농산물을 흐르는 물로 세척했을 때 농약이 다 씻겨 나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식약처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그렇지 않습니다. <잔류농약제거율>을 확인해보면 파나 쑥갓, 상추 등 우리가 평소 즐겨 찾는 농산물을 물로 깨끗이 세척한 결과 농약 제거율이 48~80%정도에 그쳤습니다. 이는 적어도 20%이상, 많게는 무려 52%의 농약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구요.
이러한 잔류농약이 체내에 쌓이면 인체 장기를 손상시키고 신경계 이상이나 조기 치매, 각종 암, 자폐아 출산율 증가, 피부병 등의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 뿐 아니라 근래에는 농약 중에서도 식물 내부 깊은 곳으로 스며드는 ‘침투성농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 농약은 세척을 통해서도 잘 씻겨 나가지 않아 위험성이 더 높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을 복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유기농인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을 종합하여 시중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들을 비교해본 바로는 ‘더작’ 등 몇몇 업체만이 저온효소추출, 유기농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입증된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위장에 좋은 음식인 양배추의 효능을 알아보고, 품질이 좋은 양배추즙을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양배추가 아무리 위장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고 해도 품질이 낮은 제품을 복용하면 그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건강을 위해 찾는 제품인 만큼 번거롭더라도 품질을 꼼꼼하게 비교해 영양분 함량이 높고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신의 선물이라고도 불리는 ‘노니’의 효능과 효과적인 섭취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건강가이드’님의 블로그 글 (위장에 좋은 음식, 검증된 자료를 통해 확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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