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스커스분말, 환 제품 비교분석 <팩트체크>

-참고논문-

1. <건조시킨 히비스커스 꽃받침의 에탄올 추출물이 렛트의 지방 흡수 및 배출, 체중 변화에 미치는 영향>

2. <인체 유방암세포주 MCF-7에 대한 히비스커스 수용액 추출물의 선택적 세포 독성 및 세포 자살 유도 활성>

3. <본태성 고혈압 증상에 대한 신맛의 차(히비스커스 로젤)의 효능>

 

히비스커스는 지방을 분해해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이 외에도 항암,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피부 노화 방지, 항산화, 혈액 순환,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해소 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며 히비스커스분말, 히비스커스환 등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마다 품질 차이가 크고 그 중에선 먹으나 마나 한 것들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문을 참고하여 히비스커스의 효능을 알아보고 제품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다이어트

멕시코 베라크루즈 대학 연구팀의 발표 논문 <건조시킨 히비스커스 꽃받침의 에탄올 추출물이 렛트의 지방 흡수 및 배출, 체중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참고하면 인위적으로 비만을 유발한 실험 쥐에게 히비스커스 추출물을 먹인 결과 체중이 43%이상 줄어들었습니다.

 

[02] 항암

암치료학회지에 게재된 <인체 유방암세포주 MCF-7에 대한 히비스커스 수용액 추출물의 선택적 세포 독성 및 세포 자살 유도 활성>을 참고하면 유방암세포에 히비스커스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률이 50%나 감소했습니다.  

 

[03] 혈압 강하

민족약학회지에 실린 <본태성 고혈압 증상에 대한 신맛의 차(히비스커스 로젤)의 효능>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5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에만 히비스커스차를 복용시켰더니 히비스커스 복용군은 대조군에 비해 혈압 수치가 10.7~11.2%나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건강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히비스커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히비스커스분말의 경우 가루 날림이 심해 복용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환 형태의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단 이 역시도 제품별로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하는데, 판매율이 높은 환을 기준으로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째 》 건조법 확인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건조법입니다. 흔히 히비스커스환을 만드는 과정에서 70℃ 이상의 높은 열을 가해 건조하는 ‘열풍건조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분이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리방법을 달리한 마늘 추출물의 항균 활성>에 따르면 마늘 에탄올 추출물에 함유되어 있는 항균활성물질의 열 안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마늘 추출물을 50~100℃까지 10℃간격으로 1시간동안 열처리한 결과 60℃이상이 되면서 활성이 급격히 낮아졌으며 90℃이상에서는 항균 활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의하면 비타민용액에 열을 가한 뒤 영양분 파괴율을 관찰한 결과 비타민C는 온도 조건이 고온이 될수록 파괴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100℃에서 70%이상, 121℃에서는 100%파괴됐습니다.

 

이와 달리 ‘동결건조법’은 원물을 영하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동결시켜 건조하기 때문에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적어 영양성분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오희경, 흰 민들레의 부위별 건조 방법에 따른 영양성분 및 항산화 효과 비교(2013)>에 따르면 동결건조 시료는 열풍건조 시료와 비교, 비타민C 함량이 33%, 비타민E 함량은 61%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제조 과정에서 성분이 손실된 제품은 먹을 필요가 없으므로 히비스커스환을 구입할 때에도 열풍건조법이 아닌 동결건조법을 사용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둘째 》 분말입자크기 확인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분말 입자의 크기입니다.

 

히비스커스분말을 뭉쳐 만드는 히비스커스환 제품의 경우, 분말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데 <원적외선 건조 및 미세분말화에 의한 양파의 물리 이화학적 변화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식품 소재 분말의 입도를 감소시키는 것은 분말 표면의 구조를 변화시켜 체내 흡수율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덧붙여 국제식품과학기술지에 실린 <포도주박 식이섬유의 물리, 화학적 및 항산화 특성에 대한 미세분말의 효과> 논문에 의하면 원재료를 미세분말화 시킨 결과 보수력, 수분유지력이 높아졌으며 흡수력은 전과 비교 1.5배이상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흡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일반분말이 아닌, 미세분말을 사용한 제품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 셋째 》 부형제 확인

환의 모양을 둥글게 잡아주고 분말 사이의 결합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점성이 강한 찹쌀, 전분 등을 부형제로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부형제를 이용하지 않고도 환을 만드는 업체가 있는데, 이 경우 찹쌀 등을 넣을 공간을 영양분으로 채워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찹쌀, 전분 등의 부형제를 안쓴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살펴본 사항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몇몇 제품을 비교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이 해당 기준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지금까지 히비스커스의 효능과 함께 효과적인 섭취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이어트를 비롯, 건강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는 “히비스커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선, 다소 번거롭더라도 오늘 살펴본 사항들은 꼭 비교해봐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해독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모링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건강 가이드’ 님의 블로그 글 “히비스커스분말, 환 제품 비교분석 <팩트체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