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쥬스먹는법 및 제품선별기준 check ‘소비자리포트’

*참고논문*

1.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예비조사>_웨스턴약리학회지(2002)

2. <항암 활성 작용을 지닌 면역 조절 폴리사카라이드 성분이 풍부한 노니>_광선요법연구지(1999)

3. <노니가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 활성에 대한 분자적 기전>_민족약학회지(2008)

 

노니는 스코폴레틴, 이리도이트, 프로제로닌, 각종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을 비롯하여, 염증 억제, 항암, 혈액순환, 성인병 예방, 노화 방지, 다이어트, 독소 배출, 피부 관리 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효능이 건강 관련 TV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며 노니쥬스먹는법이나 노니원액, 즙 등 관련 제품 등을 찾아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파는 저렴한 제품들은 상한 노니를 사용하거나 원액을 물에 희석시키는 등 원가를 줄여 가격을 낮춘 것들도 있습니다. 가격이 싼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드는지가 중요하고, 아무렇게나 만든 제품 10번 먹는 것보다 제대로 만든 제품 1번 먹는 것이 몸에 훨씬 좋은 만큼 노니쥬스, 원액 등의 제품을 구입할 때에도 품질을 하나하나 비교해봐야 합니다.

 

우선, 발표 논문을 바탕으로 노니 효능을 알아보고 노니쥬스먹는법 및 제품 품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염증 개선

미국 웨스턴약리학회지에 실린 <노니 수용액 추출물의 항염 효능에 대한 예비조사>을 참고하면, 렛트 발에 염증을 유발시킨 뒤 노니 추출물을 주입하여 그에 따른 변화를 관찰한 결과 10mg 주입에 의해 발 부종 최대치가 40%나 감소하였고 200mg를 주입했더니 염증반응이 완전히 억제됐습니다.

 [02] 항암

광선요법연구지에 실린 <항암 활성 작용을 지닌 면역 조절 폴리사카라이드 성분이 풍부한 노니>에 따르면 루이스폐암종(쥐의 폐에서 자연 발생된 암종)을 유발한 쥐에게 노니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실험 쥐의 수명이 75%이상 연장되었습니다.

 [03] 면역력 증진

민족약학회지에 기재된 <노니가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 활성에 대한 분자적 기전>에 따르면 노니의 면역 조절 효능에 대한 기전을 확인하기 위한 체외/체내 시험 결과 노니주스를 경구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면역 증진에 도움되는 감마인터페론의 생성능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건강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노니는 노니쥬스, 원액 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나, 앞서도 이야기했듯 저마다 품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세세한 비교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Check 1 . 저온추출

일반적으로 노니원액이나 쥬스는 열수 추출, 즉 70도 이상의 고온에서 끓여 압착을 하는데, 이렇게 높은 열을 가할 경우 열에 민감한 유효성분들이 파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 암예방학회지에 실린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에 의하면 케일 생녹즙을 가열 처리한 뒤 비타민C의 함량 변화를 관찰한 결과 20분 가열한 경우 비타민C가 최대 66%이상 감소했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게재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따르면 비타민용액에 열을 처리한 후 영양분 파괴율을 살펴본 결과 비타민C는 100℃에서 70%이상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100% 파괴됐습니다.

 

즉, 높은 열을 가할 경우 영양성분이 최대 100%까지 파괴되고 파괴된 성분들은 활성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노니원액 등을 고를 때에도 열수 추출이 아닌 ‘저온’에서 추출한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 Check 2 . 효소추출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효소 추출 여부입니다.

그림과 같이 식물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 등)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세포벽은 원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극도로 어려운데, 나무나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러한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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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세포벽 안의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세포벽 분해 효소가 인체에는 없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배출하게 됩니다.  반대로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공생미생물에 의한 효소 생성) 코끼리나 기린 같은 채식 동물이 풀만 먹고도 육중한 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식물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효소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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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복합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효소와 관련된 논문 자료를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조건 및 효소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에 의하면 표고버섯을 대상으로 효소 처리에 따른 추출물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아미노산 함량은 효소제를 처리한 구간이 효소제를 처리하지 않은 구간에 비해 2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따르면 가압가열추출, 열수 추출 및 효소처리추출 방법으로 포도추출액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총 폴리페놀의 함량은 효소 추출이 55.7mg로, 가압 추출(31.3mg)과 열수 추출(39.5mg)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안토시아닌 함량도 효소 추출이 가압 추출과 열수추출보다 2~4배나 높았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조동화 연구팀의 논문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뒤 영양분 함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페놀산 함량이 무려 20배나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효소 추출 여부에 따라 영양성분 함량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노니원액, 주스 등은 꼭 효소 추출한 것을 먹어야 합니다.

 

▦ Check 3 . 유기농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은 유기농 입니다.

흔히 농약이 물로 씻어내면 씻겨 나갈거라 생각하지만 식약처의 <잔류농약 제거율>에 의하면 소금물, 식초물 등을 사용해 농작물을 세척해도 제거되는 농약 비율은 최대 84%에 그칩니다.

 

이는 적어도 16%이상의 농약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남아있는 잔류농약은 체내에 쌓여 암, 신경 손상, 조기 치매, 불임, 피부병, 자폐아 출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더구나 근래에는 식물 내부 깊은 곳으로 스며드는 ‘침투성농약’을 많이 사용해 세척률이 더 떨어진 만큼, 안전한 제품을 복용하기 위해선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유기농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세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을 비교 분석해본 결과 ‘더작’ 등 일부만이 해당 항목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건강 관리에 다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노니’. 오늘은 노니의 효능과 함께 노니쥬스먹는법 및 제품별 품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노니를 더욱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선 번거롭고 복잡하더라도 오늘 살펴본 사항을 하나하나 비교해 품질이 좋은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