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비트즙 효소추출로 영양분 함량 up 본문
저희 집은 아빠께서 고지혈증과 혈관질환의 염려가 있으셔서 평소 몸에 좋은 음식으로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하고 계신데요. 이번에는 혈관 건강을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자 비트즙을 구입하게 됐어요.
비트는 혈관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혈관의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며 각종 질병과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항암, 면역력 증진, 다이어트, 빈혈 개선, 피부 관리, 간 기능 향상 등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해요.
비트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매번 갈아드시게 할 수는 없으니 섭취가 간편하고 보관하기도 쉬운 비트즙 제품을 구입했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마다 품질이 제각기이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이것 저것 확인해보고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함량도 다르고 유기농이냐 아니냐에 따라 안전성에도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제품을 어떻게 골라야 할지 확인하기 전에 관련 논문을 통해 비트의 효능부터 알아볼까요
독일 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논문 <레드비트 섬유질이 렛트의 식이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화학적 유도에 의한 결장암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보벡 연구팀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한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비트를 먹인 결과 비트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60%나 낮았다고 해요. 그만큼 비트가 콜레스테롤 배출에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된거죠.
비트는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인데,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비트주스를 섭취한 고혈압 환자들은 약 10mmHg의 혈압 감소 효과를 봤다고 하네요.
또한 인체 노화를 유발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항산화라고 하는데,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실린 제주대학교 연구팀의 <레드 비트 뿌리 추출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에 따르면 제주산 레드 비트 추출물을 대상으로 항산화 활성을 갖는 기능성 식품 소재 자원으로 활용가치를 평가한 연구결과 항산화성분인 총 폴리페놀이 37.02mgGAE/g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항산화작용도 42.9%로 높았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니라 비트의 효능 중에는 항암 효과도 있는데 <건조 비트(Beta vulgaris) 추출물의 Cell System에서 항산화 및 항암 효과>에 의하면 인체 암세포에 비트추출물을 처리했더니 결장암 세포의 증식이 65%나 억제됐고 위암 세포의 증식은 77%이상 억제됐어요.
이처럼 다방면에 도움된다고 하니, 부모님 건강 관리를 위해 구입하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이 있고 부모님께서 복용하실 제품이다 보니 아무거나 구입할 수는 없어 관련 자료를 많이 서치해 꼼꼼하게 알아봤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본 것은 ‘저온 추출’.
시중에 나와있는 즙이나 추출 제품 10가지 중 8~9개는 뜨거운 열수로 끓여 압착을 하는 ‘열수추출’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높은 열을 가할 경우 열에 민감한 영양분들이 다량 파괴될 수 밖에 없어요.
영양분이 열에 얼마나 민감한지 논문을 살펴보면
<가열 처리에 의한 케일 녹즙의 영양기능성분 및 in Vitro 항암 효과의 변화>에 의하면 케일 생녹즙을 가열 처리한 뒤 비타민C의 함량 변화를 관찰한 결과 20분 가열한 경우 비타민C가 최대 66%이상 감소했습니다.
또한 한국조리과학회지에 게재된 <수용성비타민과 지용성비타민의 가열에 대한 안정성>에 따르면 우유의 가열살균방법의 온도와 시간 조건을 참고하여 비타민 용액을 처리한 후 영양성분 파괴율을 관찰한 결과 비타민C는 100℃의 온도에서 70%이상 파괴되었고 121℃에서는 100% 파괴됐습니다.
이처럼 열수 추출로 70~100℃ 이상의 온도를 가하게 되면 최대 100%까지 영양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반드시 60℃ 이하의 온도에서 추출한 제품을 골라야 하는데요, 실제로 유익성분도 남아있지 않은 건강식품을 돈과 시간을 써가며 드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 안타까울 따름이죠.
즙이나 추출 제품은 반드시!! 60℃ 이하에서 추출한 제품을 고르시기 바래요.
다음으로 확인한 것은 ‘유기농’.
일반적으로 농약을 깨끗이 씻어내면 완전히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식약처자료를 참고하면 농산물을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하더라도 농약이 약 80%정도만 제거될 뿐 나머지는 섭취하게 돼 몸속에 그대로 쌓이게 돼요. 이러한 잔류 농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장기 손상, ADHD, 기형아 출산, 암, 호흡기질환, 불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데, 농약으로 인한 사망자가 98년 이후 4만6천여명인 것을 생각하면 분명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죠.
따라서 비트즙을 고를 때에도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끝으로 살펴본 것은 ‘효소 추출’인데요 어떻게 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으니 다소 복잡하더라도 잘 보셔야 해요.
그림과 같이 식물 세포는 세포벽이 생리활성물질(영양분)을 둘러싸고 있으며, 세포벽은 셀룰로오스(섬유소), 펙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세포벽은 원 섬유들끼리 수소결합으로 교차 연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하고 분해하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강한 성질의 세포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진 나무, 인삼 등이 단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따라서 세포벽 속의 영양분을 꺼내어 흡수를 하려면 세포벽을 분해해야 하는데 이 세포벽을 분해하는 효소가 인체에는 없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고 그대로 배출하게 돼요.
반면 초식동물은 세포벽 성분(셀룰로오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셀룰라아제)가 있기 때문에 세포벽을 분해해 그 안의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데(공생미생물에 의한 효소 생성) 코끼리나 기린과 같은 초식동물이 풀만 먹고도 커다란 몸집을 유지하는 이유도 식물 세포벽을 분해하여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하기 때문이죠.
인체는 입에서 아밀라아제가 작용하여 탄수화물을 분해하고, 위에선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며, 소장의 이자액 속 리파아제, 트립신, 말타아제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해서 융털에서 흡수되게 하는데요, 즉 먹는다고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효소의 작용으로 분해가 되어야 흡수를 할 수 있는 구조죠.
다시 말해, 효소가 발효를 통해 세포벽을 깨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며 더불어 고분자 성분을 저분자로 만들어 흡수율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건데요.
더불어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세포벽을 이루는 각 성분 별로 분해하는 효소가 다른데, 셀룰로오스의 분해효소인 셀룰라아제는 펙틴질을 분해하지 못하며 펙틴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는 셀롤로오스를 분해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세포벽을 분해할 수 있는 복합 효소(2가지 이상의 효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셔야 해요.
효소와 관련된 논문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실린 <표고버섯(Lentinus edodes)의 추출 조건 및 효소 처리에 따른 품질 특성>에 의하면 표고버섯에 효소를 처리한 뒤 추출물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영양성분의 함량이 2배이상 높아졌습니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추출 방법에 따른 포도추출액의 품질 특성과 항산화 활성>에 의하면 가압가열추출, 열수 추출 및 효소처리추출 방법으로 포도추출액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식이섬유의 함량은 효소 추출이 3.21%로, 열수 추출(1.61%)과 가압 추출(1.25%)보다 2배 높았으며 안토시아닌 함량도 2~4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실린 <탄수화물 가수분해효소 처리가 옥수수 가루의 페놀산과 항산화활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옥수수 가루에 탄수화물 가수분해 효소를 처리한 결과 영양성분인 페룰산 함량이 20배 이상이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효소 추출을 했냐 안했냐에 따라 영양분 함량 차이가 확연하니, 꼭 효소 추출한 제품인지 따져봐야 해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에서는 ‘더작’ 등 몇몇 비트즙만이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더라구요. 패키지도 꽤 고급스럽고 영양분 함량도 높다고 하니 아버지께서 만족해하며 드시고 계세요. 아직 복용한 지 그리 오래 되진 않았는데, 세달 정도 복용한 후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기로 했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저마다 품질 차이가 꽤나 크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이나 브랜드를 보고 구입하지 마시고 제가 말씀 드린 사항을 세세하게 비교해보시기 바래요. 이러한 기준을 통해 제품을 비교해가다 보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어렵지 않게 고르실 수 있을 거예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먹으나 마나 한 제품 10번 먹는 것보다 제대로 된 것 1번 먹는 것이 좋으므로 먹는 것만큼은 꼭 더 좋은 제품을 고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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